[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했던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지만 결국 해를 넘겨야 주요 선수들의 계약이 체결될 전마이다.
지난 20일 LG 트윈스와 오지환이 FA 계약을 마쳤다. 꽁꽁 얼어붙어있던 스토브리그에서 LG가 속도를 낸 셈이다. FA 선언 이후 이지영과 유한준, 정우람이 각각 원 소속팀과 계약을 한 이후 FA 시장은 멈춰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LG가 결단을 내렸다. 내부 FA 3명 중 송은범과 오지환과 계약을 했다. 진해수와도 20일 만남에서 계약을 마치고 싶었으나 이견이 있었고, 다음으로 미뤄졌다. LG가 최종 제안서를 내밀면서 모처럼 스토브리그에도 활기가 돌았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FA 선수 중 한명이었던 오지환이 계약을 마치면서, 전준우나 안치홍, 김선빈 등 아직 시장에 남아있는 야수 FA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분위기로는 결국 해를 넘겨야 할 것 같다. 구단과 선수간의 접점을 찾는데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아직 외부 FA 영입 가능성을 열어둔 구단들도 워낙 소극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협상이 빠르지는 않다.
김강민이나 박석민, 김태균, 오재원 등 잔류에 공감대를 형성해놓고 협상을 진행해온 주요 베테랑 FA 선수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구단들이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인데다 제시하는 조건이 예전보다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최종 사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늘어지고 있다.
구단들은 스프링캠프 출발전인 1월말까지는 다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추세라면,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에도 계약을 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FA 선수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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