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현대모비스가 KCC전 연패 사슬을 끊고 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29일 군산에서 벌어진 KCC와의 원정경기서 92대8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KCC의 7연승 도전에 찬물을 뿌린 현대모비스는 KCC와의 2, 3라운드 연패도 설욕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오늘은 양동근 함지훈이 지기 싫었나보다. 경기 중간에 체력 괜찮냐고 물었는데 괜찮다며 투지를 보이더라"며 두 베테랑에게 공을 돌렸다.
3연승으로 공격 조직력이 안정화 돼 가는 느낌이지만 유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오늘 유난히 그런 게 잘 됐다." 팀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보기엔 아직 멀었다고도 했다.
특히 유 감독은 양동근과 함지훈의 활약이 고마우면서도 걱정을 달고 있었다. 다른 백업 선수들이 받쳐주는 날이 빨리 와야 하기 때문이다. 유 감독은 "중요한 것은 양동근과 함지훈의 출전 시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나중에 압박이 걸릴 수 있다. 서명진 배수용 박지훈 등 6, 7번째 선수들이 경기를 어느 정도 뛰어줘야 우리팀이 궤도에 올라갔다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특히 김국찬은 업다운이 좀 있다. 중간에 페이스가 떨어졌다가 다시 트레이드 후 초반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지금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고 조언했다.
반면 7연승 도전에 실패한 전창진 KCC 감독은 현대모비스의 저력을 인정하면서도 가용 인력 부족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 감독은 먼저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는데 상대가 워낙 잘 했다. 특히 수비가 잘 안됐는데 체력적인 문제도 보였다. 가동 인원을 늘려야 하는 필요성이 오늘 경기에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1쿼터 앞섰던 KCC는 2쿼터에 상대의 골밑슛에 무기력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까지 뒤집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계속 같은 공격에 당하는 걸 볼 때 선수들이 상당히 지쳐보였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잘 뛰어준 게 그나마 다행일 정도였다"면서 이대성과 송창용의 복귀를 언급했다.
"이대성과 송창용이 다음 경기에 복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가용 인원이 한 명이라도 더 늘어나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선수 6∼7명으로 버텨온 것만 해도 잘 한 것이다. 부상 이탈자 2명이 돌아오면 다시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
군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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