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시아 내야수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박한 평가. 김하성(키움)은 다를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카프 내야수 기쿠치 료스케(29)가 '잔류'를 선언했다. 기쿠치는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미국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소속팀인 히로시마와의 상의 끝에 이달 초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현실은 좌절이었다. 기쿠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히로시마의 홈 구장인 마쓰다스타디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내년에도 히로시마에서 뛴다"고 밝혔다. 규정상 기쿠치는 내년 1월 3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1990년생인 기쿠치는 현재 NPB 전체 최고 2루수 중 한명이다. 신장 1m71로 작은 편이지만 내야 수비의 안정감만큼은 '원톱'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이기도 하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장점이다. 출루율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타구를 만들어내는 센스가 있는 편이다. 2016시즌에는 181안타로 리그 최다 안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NPB 최고의 내야수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장타력이 없고, 단타 위주의 수비형 내야수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시선은 싸늘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기쿠치의 수비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지만, 현실적으로 백업 내야수 그 이상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봤다.
결국 기쿠치가 포스팅 마감을 일주일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잔류를 택한 이유는 끝까지 버틴다고 해도 좋은 조건의 계약 제안을 받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었다. 기쿠치는 히로시마와 연봉 3억엔(약 32억원)에 4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접었음을 시사했다.
기쿠치의 좌절은 아시아 내야수들의 한계를 보여준다. 메이저리그는 수비 포지션과 상관없이 대부분 장타 툴을 장착한 타자들이 점령하고 있다. 컨택이나 빠른 발만을 앞세운 단타자들이 성공하기란 매우 힘들다. KBO리그를 봐도 그동안 메이저리그 도전에 성공한, 혹은 현재 도전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을 보면 최소 중장거리형 장타자들이었다. 또 내야수보단 외야수가 더 많았다.
그러나 김하성은 예외가 될 수 있다. 벌써 프로 7년 차에 접어드는 김하성은 내년 시즌을 잘 마치면 포스팅 자격을 얻게 된다. 납득할 만한 준비가 된다면 구단과 논의해 포스팅에 도전해보기로 이야기를 마친 상태다. 아시아 내야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평가가 박하다고 해도, 김하성 같은 거포형 내야수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특히 홈런 치는 유격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귀하다. 과거 팀 선배였던 강정호도 3루 커버까지 가능한 주전 유격수이면서, 30~40개 홈런을 때려내는 거포형 타자였기 때문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었다.
성적을 봐도 알 수 있다. 올해 공인구 반발 계수를 낮게 조정하면서, KBO리그 거포들이 대부분 고전했지만 김하성의 성적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홈런은 1개 줄고(20개→19개) 장타율은 오히려 0.474에서 0.491로 상승했다. 나이도 만 24세로 젊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꾸준히 체크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물론 내년 성적이 중요하겠지만, 그동안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좌절한 내야수들과는 분명 다른 케이스가 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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