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악재들이 이어지는데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조용한 강자 안양 KGC 얘기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고 종료된 시점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선두 서울 SK가 최근 주춤하며 완벽한 독주 체제를 갖추지 못한 가운데 대형 트레이드 후유을 겪은 전주 KCC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 원주 DB, 부산 KT 등 상위권 후보팀들도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꾸준하게 상위권에서 순항하는 팀이 있다. KGC다. 17승10패로 SK에 두 경기 차 뒤진 2위. 12월 치른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했다. 2패는 SK와 KCC에게 당했다. 전력상 납득할 수 있는 패배.
KGC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건 많은 악재를 뚫고도 악착같이 승수를 쌓았다는 것이다. KGC는 팀의 기둥 오세근이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오세근이 마지막으로 뛴 경기가 12월1일 전자랜드전. 오세근이 빠지게 돼 KGC가 추락할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오세근 이탈 후 9경기 7승을 거뒀다.
12월26일 창원 LG전에서는 가드 변준형을 잃었다. 손목 골절상. 하지만 LG전을 65대64로 이긴 데 이어 곧바로 이어진 서울 삼성전에서도 81대80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오세근의 부재는 뼈아팠지만, 김승기 감독은 그 공백을 메울 구상에 몰두했다. 백업 센터였던 김철욱이 중용될 것으로 보였는데, 김 감독은 오히려 베테랑 기승호를 4번 포지션으로 돌리는 강수를 뒀다. 기승호는 스몰포워드지만 주장 양희종과 함께 중심을 잘 잡아줬고, 외곽에서 중요할 때마다 3점포를 터뜨리는 등 알짜 역할을 해냈다. 높이는 낮아졌지만 기승호-양희종-문성곤 등 키 크고 빠른 포워드들이 질식 수비를 선보이자 상대팀들이 당황했다.
박지훈과 변준형의 포지션 교통 정리도 주효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두 사람을 번갈아가며 포인트가드로 출전시켰다. 경험이 부족하니, 서로 보완하며 플레이하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힘들어했고, 김 감독은 박지훈을 포인트가드로 박아두고 변준형을 슈팅가드로 돌렸다. 그러자 두 사람이 맞는 옷을 입은 듯 활약하기 시작했다. 실수 투성이, 경험 없는 두 젊은 가드진이 이제는 상대팀들의 경계 대상이 됐다. 변준형이 불의의 부상을 당했지만, 김 감독은 박형철이라는 완벽한 대체자를 준비시키고 있었다.
크리스 맥컬러에 대한 믿음도 KGC 상승세의 주 요인이다. 맥컬러는 시즌 초반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인해 퇴출 후보 1순위였다. 주변에서도 외국인 선수를 바꾸라고 김 감독과 구단을 흔들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끝까지 맥컬러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맥컬러가 경기 도중에는 몸이 빨리 풀리지 않는 스타일임을 간파한 후 백업보다 선발로 출전시키기 시작했는데, 거짓말처럼 대폭발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리그 최고 득점원으로 거듭났다. 김 감독은 출전 시간이 줄어든 브랜든 브라운이 서운해 하지 않게 코트 안팎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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