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NE1에서 솔로로 전향한 박봄이 MBC '복면가왕'에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5일 방송한 '복면가왕'에서 독보적인 음색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은 '지금 감' 정체는 그룹 2ne1 출신의 가수 박봄이었다. 그의 무대를 본 시청자는 "첫 소절 듣고 바로 알아봤다. 도저히 모르는 척할 수 없는 음색", "울 언니 솔로로 전향하고 많이 힘들었을 텐데... 용기 내줘서 고마워요. 오랜만에 보니까 좋다 좋아"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3라운드 선곡인 고 서지원의 '또 다른 시작'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던 가수였다. 가수가 된다면 꼭 이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2NE1의 재결합 가능성이 있냐"는 MC의 질문에 "지금도 멤버들끼리 자주 만난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하고 싶다"며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첫 방어전을 앞둔 가왕 '낭랑18세'는 "가왕 자리가 너무 좋다", "너무 떨리지만, 무대를 기대해주셔도 좋다"며 여유를 뽐냈다. '낭랑18세'는 방탄소년단(BTS)의 대표곡 '쩔어'를 혼자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 결과, 87 대 12로 가왕전에서 보기 힘든 압도적인 득표차로 2020년 첫 왕좌의 자리를 지키며 2연승에 성공했다. '낭랑18세'의 무대를 본 이윤석은 "낭랑18세 무대를 볼 때마다 따라 부르느라 목이 쉰다. 낭랑18세가 아니라 록록48세! 로큰롤 만세!"라며 희열을 감추지 못했고, 윤상은 "그냥 가요 무대를 봤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엄청난 헤비메탈 록 공연을 봤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극찬에 극찬을 더했다.
FT아일랜드 '지독하게', 임세준 '오늘은 가지 마'를 부르며 가왕의 강력한 라이벌이 됐던 '브루스리'는 그룹 M To M 출신 가수 최정환이었다. 그는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무대로 판정단의 극찬을 받았다. 최정환은 "경제적으로 힘들어 음악을 그만두고 닭발집을 운영했었다. 수입은 나아졌지만 행복하지 않더라. 그래서 1년 만에 음악을 다시 시작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최아인'으로 이름까지 개명했다. '복면가왕' 출연을 계기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뜻깊은 출연소감을 전했다.
청아한 음색과 발랄한 개인기로 판정단 마음 사르르 녹인 '레몬'의 정체는 무섭게 떠오르는 연기돌 에이프릴의 나은이었다. 그의 정체가 밝혀지고 실시간 검색 1위를 하는 등 시청자의 반응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나은은 "오늘 부른 노래들이 다 엄마의 애창곡이다.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로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며 귀여운 출연소감을 전했다.
소울 넘치는 무대로 '보이즈 투 맨'이 아니냐는 기분 좋은 의심을 받은 '초지일관'의 정체는 가수 그렉이었다. 한국인의 공식 18번곡인 임창정 '소주 한 잔'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판정단의 극찬을 받았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왜 한국에서 음악 하냐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나는 그냥 한국이 좋다! I love Korea!"라며 한국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퇴장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가왕이 결정되는 순간 시청률이 11.1%(닐슨코리아 집계·수도권 기준)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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