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책임감이 더 크다."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알토란' 문상윤(29)이 목소리에 힘을 줬다.
어느덧 프로 9년 차를 맞는 문상윤이 2020년 새 도전에 나선다.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정정용 신임 감독의 첫 번째 영입.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 문상윤은 지난 2012년 프로에 입문한 뒤 인천-전북-성남 등에서 183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문상윤의 어깨에도 책임감이 가득하다. 그는 "사실 정정용 감독님과 인연은 없었다. 하지만 이랜드에서 날 원한다고 해주셨다. 정 감독님께서 '잘 준비하고, 몸 만들어서 빠르게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새로 합류한 만큼 승격을 향한 의지를 보여서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축구화를 신었다는 문상윤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큰 부상 없이 제 자리에서 알토란 역할을 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축구에 배가 고프다.
문상윤은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나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을 해야한다. 새 시즌에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 그렇게 하다보면 팀의 목표인 승격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랜드가 명문 구단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팀에서의 출발. 다소 어색할 법도 하지만 문상윤은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알고 있다. 그는 "사실 팀에 처음 왔을 때는 조금 어색했는데, 금방 적응했다. 기존에 알던 선배들이 있다. 위에서 끌어주는 선배들이 있다. 이랜드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하고 싶다. 후배들과 축구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하면서 내 역할을 해내겠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것을 기대하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께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 이적과 함께 내 아이들도 함께 반겨주셨다. 그렇다. 나는 가장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야한다. 이랜드는 나를 원한 구단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는 내가 보여줘야 한다"고 굳게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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