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코미디계 원로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영면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세상을 떠난 '원맨쇼의 달인' 그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23일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엄수됐다.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 그의 장례 기간 고인의 빈소에는 수많은 후배 코미디언이 조문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발인 후 양재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고인의 유해는 남한산성에 있는 선영에 안치된다.
그는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코미디를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이자 매니저 주길자씨는 "(흐릿한)의식 속에서도 공연을 했다. 행동이 다 공연이고 그걸 즐겼던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1936년생으로 북한 평안남도 순천 출생인 고인은 한국전쟁 당시 월남했다.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며 코미디 무대에 데뷔했다. 활동 당시 전투기 엔진소리와 이륙 모사음, 악기 소리, 출항하는 뱃고동, 기차의 기적소리 등을 흉내내며 '원맨쇼의 달인'으로 불렸다.
또한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백남봉과 '성대모사 쌍두마차'로 불리며 경쟁자이면서도 환상의 콤비로 오랜 시간 큰 인기를 누렸다.
생전에는 1996년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5년 제3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부문,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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