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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레오 21점 끌고 곽승석 10점 밀고" 대한항공 선두 추격 고삐...OK저축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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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대한항공이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우리카드 추격을 바짝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비예나와 김규민의 쌍포를 앞세워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0(25-19, 27-25, 25-18)으로 완파했다.

지난 23일 삼성화재전, 27일 OK저축은행전에 이어 3경기 연속 3대0 승리를 이어간 대한항공은 승점 48점(17승8패)을 마크, 우리카드(50점)를 2점차로 압박했다. 비예나는 21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규민과 곽승석도 나란히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무려 18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 2연패를 당하며 12승13패(승점 37점)를 기록했다. 레오가 21점을 따냈지만, 고비마다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건 2세트였다. 1세트를 6점차로 여유있게 거머쥔 대한항공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냈다.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다 20-20으로 추격을 허용한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레오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22-22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한 점을 앞서갔다. 그러나 한선수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OK저축은행은 이시몬의 블로킹으로 24-2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위기를 구한 건 비예나였다. 비예나의 강스파이크로 듀스를 만든 대한항공은 25-25에서 상대 한상길의 서브 범실에 이어 비예나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로 떨어지면서 가까스로 세트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끌어온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8-4로 앞서며 기세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이 레오와 이시몬, 송명근의 득점을 앞세워 1~2점차 추격을 해오자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비예나의 재치있는 터치아웃 유도로 17-14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이어 곽승석 정지석 진상헌이 맹폭을 퍼부으며 전의를 상실한 OK저축은행을 그대로 몰아붙여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