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스토브리그 막바지를 달구고 있는 무키 베츠의 거취가 조만간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LA 다저스 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다는 게 기정사실이다.
MLB.com은 4일(한국시각) '베츠 상황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The Betts situation may be heading toward a breaking point)'며 'MLB인사이더 켄 로젠탈에 따르면 앞으로 하루 이틀 이내에 어떤 결론이 나도 놀랄 필요없다. 다저스와 파드리스, 두 팀만이 이 시점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젠탈 기자는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무키 베츠는 트레이드된다. 오직 궁금한 것은 언제 어디냐일 뿐'이라고 덧붙였다고 MLB.com은 전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마운드보다는 타선 보강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다저스는 FA로 나간 류현진과 리치 힐에 대해 적극적인 오퍼를 하지 않았고,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매디슨 범가너 등 톱클래스 FA 투수들에 대해 추파만 던졌지 영입 계획을 구체화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야수 앤서니 렌던과도 협상을 벌였지만, 이웃 구단 LA 에인절스에 빼앗겼다.
결국 돈을 아끼면서 전력을 보강하는 방법으로 시장에 나온 베츠 트레이드에 온 힘을 쓰고 있는 형국이다. MLB.com은 '피터 개먼스에 따르면 다저스가 내놓은 카드는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와 유격수 데릭 다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23세의 신예 좌완 케일럽 퍼거슨도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톱클래스 유망주들을 기꺼이 내놓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베츠를 받는 조건으로 윌 마이어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어스는 3년간 6100만달러 계약을 남겨놓고 있다. 팀 연봉을 사치세 부과 기준 이하로 낮추려는 보스턴 입장에서는 마이어스의 연봉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샌디에이고가 연봉 일부를 지불한다는 조건을 단다면 그럴 듯한 카드다. 더구나 올시즌 후 FA가 되는 베츠의 몸값을 감안하면 마이어스 영입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27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베츠는 FA가 되면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수준의 몸값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트라웃은 지난해 초 12년 4억265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FA 신청 자격을 포기했다. 지난달 29일 보스턴 지역 라디오 WEEI는 '보스턴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베츠에게 10년 3억달러의 연장 계약을 제시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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