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동쪽으로 떠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평가는 박하다. 미국 매체들은 대부분 류현진의 어두운 미래를 예상한다.
하지만 토론토 구단 소식을 다루는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의 밝은 미래를 예상했다. 5일(이하 한국시각)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의 재능을 저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186이닝을 건강하게 소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세이버매트릭스 매체 팬그래프의 스티머 시스템을 통해 나온 예상수치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1위(2.32)에서 4.26으로 크게 높아질 것이라 예측했다.
제이스저널은 '팬그래프는 류현진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적응에 어려울 것이라 보는 것 같다. 물론 지난해 꽤 특별한 시즌을 보낸 것은 맞다. 하지만 지난해 뿐 아니라 2018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왜 그의 잠재력을 낮게 평가할까'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이 새로운 팀과 함께 도전하는 입장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타선을 보유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보다는 지명 타자 제도와 함께 강한 타선을 많이 보유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건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성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2일 MLB 네트워크에서 고안한 슈레더 시스템을 통한 예측에서 최고의 선발투수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제이스저널은 '올해 류현진의 부진한 성적을 예상하는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최고의 선발 투수 후보에서 제외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 2년 동안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향후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할 것이다. 지금 나오는 예상은 시즌이 후반부에 우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