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풍문쇼'에서 개그맨 김철민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는 양평에서 요양 중인 김철민을 찾았다.
이날 김철민은 살이 전보다 빠진 모습이었지만 밝고 환한 미소로 제작진을 맞이했다.
그는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3개월 밖에 못 살 줄 알았는데, 여기 온 지 5개월 됐다. 가면 갈수록 더 건강해지고 있고, 환경에 적응 잘해서 잘 견뎌내서 하루하루 빠르게 더 좋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이어 폐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허리 통증이 갑자기 시작됐다. 처음에는 척추 관련 질병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병원치료로 2~3개월을 버텼다"면서 "폐 선암 4기라고 하더라. 폐, 간, 임파선, 뼈에 암세포가 다 전이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고통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마약 패치를 붙이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다. 그리고 12시간마다 먹는 진통제가 있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진통제 처방 외에는 없다. 손도 댈 수 없다고 했다.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김철민은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치료하고 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해 9월에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미국 암환자 조 티펜스가 개 구충제 먹고 3개월 만에 암이 완치됐다는 영상을 봤다. 팬들이 영상을 메일로 보내줘서 보게 됐고, 영상을 봐도 믿기지 않았다. 그러다 미국에 있는 팬이 펜벤다졸을 보내줬는데, 먹다보니까 잘 맞고 항암 치료도 잘 맞아 지금 잘 견뎌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개똥도 낫는다면 먹는 심정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뇌로 전이되면 사람도 못 알아볼 수도 있고, 뼈에 전이 됐기 때문에 걷지도 못 할 거다. 누워만 있다가 죽으면 억울할 것 같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면 한 번 해보자 싶어서 10월 6일부터 복용을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후 건강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 동안은 펜벤다졸을 3일 먹고 4일 쉬었다. 12월에 피 검사하니까 정상으로 나오고, 폐 암세포도 줄고, 간수치도 잘 나오고, 비염도 싹 사라졌다"면서 "욕심이 생기더라. 그래서 5일 약을 먹고 2일을 쉬었다. 3개월을 그렇게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엔 사람이 먹는 구충제 알벤다졸 까지 먹고 있다 보니까 기적이 일어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암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김철민은 "약을 먹고 좋아지면 건강해진 결과를 공개하고 싶다. 설사 결과가 안 좋게 나오더라도 선뜻 펜벤다졸을 드시면 안 되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거다"라고 깊은 속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아프고 힘들 때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용기를 받았다. 그 고마움은 머릿속에 항상 남는다. 제가 할 수 있는 거는 웃음을 주고 노래를 하는 거다. 전국을 다니면서 웃음과 희망을 주는 공연을 사는 동안에 계속 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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