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스프링캠프는 각 구단의 한 해 농사 밑바닥을 다지는 시간이다. 하루하루가 그만큼 소중하고, 선수들의 집중력도 그만큼 높다. 치열한 경쟁 속에 코칭스태프, 선수들의 예민함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높아져가는 것도 사실. 하지만 한 달 넘게 진행되는 일정은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로감을 높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대부분의 팀들이 '3일 훈련-1일 휴식' 패턴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짜고 있다.
캠프 출발 1주일을 넘긴 현재, 대부분의 팀들이 2번째 훈련 일정을 소화한 상태다. 현지 도착 후 1~2차례는 휴식 시간을 가진 셈. 하지만 캠프 초반의 긴장감, 시차 적응 문제 등으로 휴식일에 드러나는 표정은 제각각이 될 수밖에 없다.
가장 많은 선수, 관계자들이 선호하는 휴식은 쇼핑이다. 반복되는 야구장에서의 시간을 잊고 상점가를 둘러보면서 기분을 환기시키는 효과인 셈. 쇼핑과 겸해 지역 맛집으로 알려진 레스토랑을 찾아 식사를 하는 코스다.
또 다른 여가는 골프다. 국내에 비해 합리적인 비용에 보다 나은 환경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요 장비 역시 클럽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가 가능하다. 주로 구단 관계자들이 선호하는 휴식 방법이다.
관광지 방문도 빠지지 않는 코스다. 남서부에 위치한 애리조나주는 자연의 풍광을 그대로 담은 지역들이 곳곳에 있다. 유명한 그랜드 캐니언을 비롯해 운석 크레이터, 세도나 국립공원, 올드 투손 등 다양한 관광지들이 존재한다. 특히 붉은 암석들이 둘러싼 세도나 국립공원은 현지에 캠프를 차리는 선수단이 '성공 기운'을 받기 위해 찾는 곳이다. 주로 캠프 일정 막바지에 단체로 찾아가는 식이다.
중반을 향하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 분위기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각 팀의 휴식일 재충전 방법 고민도 그만큼 깊어질 전망이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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