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TV CHOSUN이 또다시 '사극 명가'로 우뚝 섰다. '간택'이 TV CHOSUN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 CHOSUN 토일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최수미 극본, 김정민 연출, 이하 '간택')이 지난해 12월 시작한 이후 3개월 만에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첫 방송 시청률 2.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로 출발해 최종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6.3%를 넘어섰다. 세 배 이상의 상승 효과를 누린 것. 이뿐만 아니라 '간택'은 그동안 TV CHOSUN 방영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 기록을 보유했던 김정민 PD의 직전 연출작 '대군-사랑을 그리다'(5.6%)의 기록까지도 넘어서며 '김정민이 김정민을 넘은' 셈이다.
'간택'은 쌍둥이 언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왕비가 되려 하는 한 여인과 예지몽을 통해 그 여인을 보는 조선 왕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로, 간택 과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치열하고 애달픈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라는 장르 설명답게 드라마 내에서는 중전 간택에 이르는 과정을 그려내며 그와 동시에 쌍둥이 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려는 강은보(진세연)의 궁중생존기가 짜임새 있게 그려졌다. 특히 예지몽을 꾸는 왕이라는 설정을 통해 끊임없는 위기상황에 놓인 강은보와 이경(김민규)의 상황도 긴장감 넘치게 그려져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간택'은 TV CHOSUN의 성공신화를 만들었던 '대군'의 김정민 PD와 진세연이 다시 손을 잡은 작품. 이미 사극에서 한 차례 성공을 거둔 바 있는 두 사람의 조합이기에 다음 작품인 '간택'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다. 뿐만 아니라 도상우와 이시언은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이미 정평이 났었고, 신선한 얼굴들도 눈에 띄었다. 김민규와 이열음은 최근 뜨고 있는 청춘스타로, 드라마 속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다소 부족한 연기력이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 배우들의 조화로운 앙상블과 긴장감 넘치는 내용을 통해 결국에는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아냈다.
배우들의 연기력 뿐만 아니라 참신한 소재도 '간택'의 인기를 이끌어냈다. 사극에 자주 등장했던 익숙한 소재인 간택이라는 과정을 전면에 내세웠고, 이 속에서도 '궁중 암투'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이뿐만 아니라 예지몽을 꾸는 왕의 특수한 능력과 이를 통해 보여지는 반란의 도모 과정들이 긴장감을 높였고, 쌍둥이 출생의 비밀이라는 독특한 소재도 사극에서는 새롭게 받아들여지며 격을 한층 더 높였다.
이 모든 소재들은 최종회까지도 시청자들이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로 자리잡았다. 강은보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난 뒤에도 중전으로 간택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과 이재화(도상우)의 반란이 성공하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여기에 어리석은 선택을 했던 조영지(이열음)와 그의 아버지 조흥견(이재용)의 최후에도 관심이 쏠렸다. 최종회에서는 이 모든 사건이 정리됐다. 예지몽으로 반란군의 기지를 알아낸 이경이 이들을 소탕했고, 강은보는 이경의 안위를 위해 그를 떠났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국 감격적인 재회를 이루며 아이와 함께 평생을 함께할 것을 약속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빠른 진행 속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간택'이 유종의 미를 거둔 뒤 제작진은 "겨우내 함께 '간택'해주신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올린다"라며 "여러분들의 마음 한 켠을 따뜻하게 데우는 드라마로 기억되기를 기원해본다"는 소감을 남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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