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그 분은 마틴 스콜세지입니다."
거장 마틴 스콜세지가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에 언급되자 울컥하는 표정이 중계 카메라에 클로즈업 되면서 전 세계가 뭉클했다.
봉준호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아카데미)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총 4관왕을 휩쓸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후보에 올랐던 6부문 중 아쉽게 미술상과 편집상 부문만 제외한 4부문의 주인공이 된 것.
특히 봉준호 감독의 센스있는 수상 소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중 가장 돋보인 것은 감독상을 수상하며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제가 어린 시절 영화 공부할 때 책에서 본 글이지만 그분의 말씀을 가슴에 새겼다"며 "그 말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말씀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고 말하며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오른 마틴 스콜세지를 향해 손을 뻗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순간 울컥하며 얼굴을 가리다가 환하게 웃어 보였다. 오스카를 꽉 채운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모두 기립박수로 마틴 스콜세지에 박수를 보내자 잠시 일어나 인사하고, 두 손을 모으며 봉준호 감독에게 "땡큐"라고 화답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올해 영화 '아이리시맨'으로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불리면서도 오스카 감독상 수상은 2007년 영화 '디파티드'로 한번 뿐이다. 마틴 스콜세지는 지난 1967년 '누가 내 문을 두드리나'를 시작으로 '성난 황소' '갱스 오브 뉴욕'등 수십 편의 영화를 연출했고, 1976년 제2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1986년 칸 영화제 감독상, 1990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 1991년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2012년 골든글로브시상식 감독상 등 90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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