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호주 국가대표 감독 출신 포스테코글루 요코하마 마리노스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몇 골을 더 넣을 수 있었던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번 슈퍼컵(빗셀고베전)도 이겼어야 했던 경기였다. 오늘은 골도 더 들어갈 수 있었던 경기였다. 오늘 후반전 내용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우리 H조는 어려운 조다. 이제 한경기를 끝냈다. 원정 승리는 도움이 된다. 우리는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 말했다.
경기 MVP 엔도 케이타는 "우리는 일본 챔피언으로 왔다. 상대가 누구든 우리의 축구를 하려고 했다. 오늘 잘 했지만 이제 한 경기를 했을 뿐이다. 우리 축구를 하면서 상대를 지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규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서 전북 현대를 2대1로 제압했다. 엔도 케이타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북 수비수 김진수의 자책골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전북 1년차 공격수 조규성은 첫 경기서 골맛을 봤다.
전북은 전반 2실점하며 끌려갔다. 공격적으로 나온 요코하마에 공격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승기-쿠니모토-김보경-손준호-정 혁으로 꾸린 전북 허리가 상대와의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전반 32분 엔도 케이타의 오른발슛에 첫 실점했다. 측면이 무너졌고, 공격의 핵 나카가와가 어시스트했다.
전북의 반격도 매서웠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손준호의 헤딩슛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쿠니모토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전북은 전반 37분 김진수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차낸 게 자책골로 이어지는 불운까지 겹쳤다. 전북 선수들이 제2 부심(UAE 출신)에게 달려가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ACL 조별리그에선 VAR을 적용하지 않는다.
0-2로 끌려간 전북은 후반 7분 새로 영입한 공격수 조규성과 미드필더 무릴로를 동시에 조커로 투입했다. 대신 이동국과 정 혁을 뺐다.
전북은 후반 23분 미드필더 손준호가 경고누적(2장)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열세까지 겹쳐 더 힘들어졌다.
전북은 후반 34분 조규성이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살려 만회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은 골키퍼가 비우고 나온 골대에 침착하게 차 넣었다. 전북은 후반 37분 풀백 이 용 마저 경고누적(2장)으로 퇴장당해 2명이 부족한 가운데 싸웠다. 동점골은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이날 모라이스 감독 대신 김상식 코치가 벤치를 지켰다. 모라이스 감독은 작년 ACL 마지막 경기서 퇴장당했다.
전북의 요코하마 원정은 4월 21일이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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