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18년에 2위한 팀이 챔피언이 될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17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빌라 원정에서 손흥민의 멀티골, 극장골 활약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한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40, 리그 5위에 올라섰다. 18일 맨유전을 앞둔 4위 첼시(승점 41)를 승점 1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유럽축구계의 핫이슈인 맨시티의 UEFA 징계, 유럽대항전 2년 출전금지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맨시티가 빠질 경우 리그 5위까지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가능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말을 아꼈다. 이웃의 불행을 두고 굳이 해가 될 법한 코멘트는 자제했다. "나는 UEFA가 할 일을 분석하는 데 1분도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내가 관심있는 것은 2018년에 2위를 한 팀(맨유)이 챔피언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뿐"이라는 농담을 던졌다. 2018년 무리뉴가 이끌던 맨유는 리그 1위 맨시티에 승점 19점 차로 준우승했었다. 리그 2연패를 기록한 맨시티의 징계가 확정될 경우 '승점 삭감'으로 인한 챔피언 승계를 에둘러 조크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의 5위, 챔피언스리그 가능성에 대해 "나는 그저 결과를 조용히 기다릴 뿐이다. 4위든 5위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가 더 많은 승점을 따면 더 좋은 순위를 얻게 된다. 결국 시즌 마지막에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보자. 우리가 6-7위라면 아무 상관이 없겠고, 만약 5위라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는 큰 전쟁터다. 어제 리버풀-노리치시티전(1대0승)을 봤을 것이다. 1등과 꼴찌가 치열하게 싸우고, 오늘 상위권 전쟁중인 우리는 강등권 다툼중인 애스턴빌라와 치열한 경기를 했다. 이것이 바로 프리미어리그"라고 정의했다. "5위에 대해 말하자면, 울버햄턴, 셰필드, 맨유, 아스널, 에버턴 등 모든 팀들이 순위표를 보고 매주 '할 수 있다'를 외칠 것이고 실제로 할 수 있다. 아주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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