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다니 오스발도(34)가 근 4년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지난 2016년 "내가 사랑하던 축구가 미워지기 시작했다"며 30세 나이로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록밴드 '바리오 비에조'의 멤버로 활동했던 오스발도는 지난 6일 아르헨티나 1부팀 반필드와 1년 단기계약을 맺었다. 그는 반필드 웹사이트를 통해 "(돌아오게 돼)대단히 행복하다. 반필드 구단에서 나를 특별하게 대했다"고 현역 복귀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입단 열흘 뒤인 16일 리베르 플라테와의 원정경기에서 대망의 복귀전을 치렀다. 0대1로 패한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약 16분간 피치를 누볐다.
오스발도는 한때 유럽 명문구단에서 활약하던 스타 공격수였다. 아탈란타, 레체, 피오렌티나, 볼로냐, 에스파뇰을 거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AS로마,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사우샘프턴,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에서 활약했다. 은퇴를 선언하기 전엔 FC포르투와 보카 주니어스에서 뛰었다. 반필드에 입단하기 전까지 13개 클럽에서 뛴 '저니맨'이었다. 이탈리아 대표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A매치 14경기(4골)를 뛰었다.
오스발도는 다양한 논란을 일으킨 '악동'으로도 잘 알려졌다. 2014년 사우샘프턴에서 훈련 도중 팀 동료 호세 폰테와 난투극을 벌이고, 그에 앞선 2011년 로마 시절에는 동료 에릭 라멜라를 향해 펀치를 날려 징계를 받았다. 2016년 보카 주니어스에서 라커룸에서 담배를 태우다 감독에게 걸려 방출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보카 주니어스를 떠난 뒤 유럽 빅리그로 돌아올 기회가 있긴 했다. 때는 2016년 12월, 호르헤 삼파올리 당시 세비야 감독이 전화를 걸어왔다. '다니, 난 스트라이커가 필요해.' 러브콜이었다. 하지만 오스발도는 고민하지 않고 오스발도답게 제안을 거절했다. '감독님, 죄송한데 제가 코스킨 록(아르헨티나 록 페스티벌)에 가야 해서요.'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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