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우리카드가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터 하승우의 안정적인 볼배급과 나경복(20득점), 펠리페(21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3, 29-27)으로 넉아웃시켰다.
3연승을 이어간 우리카드는 승점 64점(23승7패)을 마크하며 대한항공(62점)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지난 16일 OK저축은행전에서 주전 세터 노재욱의 허리 부상 결장으로 한 세트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이날은 하승우가 공격수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5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KB손보와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1패로 우위를 지켰다.
KB손보는 지난 14일 대한항공에 0대3으로 완패한데 이어 2경기 연속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손 부상에 불구, 17점을 때리며 분전했을 뿐 국내 공격수들의 공격성공률이 극히 낮았다. 이날 KB손보의 공격성공률은 40%를 밑돌았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펠리페의 합작 15득점을 앞세워 1세트를 4점차로 따냈다. 우리카드는 세트 초반 8-4로 점수차를 벌리며 쉽게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KB손보가 세트 중반 김학민의 득점, 김정호의 백어택 등으로 11-10으로 역전하면서 다시 접전으로 흘렀다. 우리카드가 달아나면 KB손보가 쫓아가는 양상이 세트 막판까지 이어졌다. 결국 우리카드는 21-20에서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3점을 뽑은 펠리페의 활약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 KB손보가 힘을 냈다. 마테우스의 5득점 맹폭격으로 7-4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꾸준히 1~2점차로 추격을 진행하던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13-12로 전세를 뒤집으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18-14로 도망가다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20-19로 쫓기게 됐지만, 이수황의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 그리고 1점차에서 마테우스의 백어택을 나경복이 막아 2점차로 세트를 결정지었다.
우리카드는 3세트서 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확정했다. 세트 초반 우리카드는 상대 마테우스에게 강력한 공격을 허용하면서도 꾸준히 점수를 쌓아가며 초반 8-6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끌려가던 KB손보는 김정호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0-9로 전세를 뒤집은 뒤 우리카드의 수비 불안을 틈타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잇달아 작렬하며 16-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맹추격으로 세트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우리카드는 27-27에서 펠리페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장충=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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