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치홍의 이적으로 변화가 불가피했던 KIA 타이거즈의 뉴 키스톤 콤비는 예상대로였다. 유격수에는 박찬호, 2루수에는 김선빈이 호흡을 맞췄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시티 오브 팜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스웨스턴 대학팀과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주전 라인업을 짰다. 박찬호는 유격수 겸 1번 타자, 김선빈은 2루수 겸 2번 타자로 키스톤과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철저한 투구수 제한으로 인해 정상적인 연습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이 가운데서도 박찬호와 김선빈의 공수 활약은 돋보였다. 공격에선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김선빈도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KIA 키스톤은 FA 안치홍이 롯데로 둥지를 옮기면서 10년 만에 해체됐다. 다행히 FA 김선빈이 2루수 전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고, 내야 수비센스가 좋은 박찬호를 지난 시즌 막판부터 유격수로 고정하면서 새 시즌 내야 수비 대변혁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고정되지 않았던 리드오프에 박찬호가 이름을 올렸다. 향후 13차례 연습경기가 남아 라인업에 많은 시도가 펼쳐질 전망이지만, 이날 사우스웨스턴 대학팀전에서 구성된 선발 라인업에서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라인업에서 또 다른 변화도 감지된다. 최형우가 '부동의 4번 타자'에서 벗어난 조짐이다. 최형우는 이날 3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한 뒤 5회부터 김민식으로 교체됐다. 최형우가 2017년부터 꾸준하게 지키던 4번 타자에는 나지완이 기용됐다. 나지완은 적극적으로 수비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면서 이날 4번 겸 좌익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타격감을 좀 더 끌어올려야 했다. 클린업 트리오의 마지막 5번에는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섰다. 터커도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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