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9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비셀 고베간 202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낯익은 선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가대표 장신 공격수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다. 점퍼에 달린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지만, 얼굴과 긴 다리까지 숨길 수 없었다. 현장 사진기자의 카메라에도 잡혔다.
문득 떠오른 궁금증. 현역선수인 김신욱은 왜 수원에 나타난 걸까.
잘 알려진 대로 김신욱의 소속팀 상하이 선화를 비롯한 중국 클럽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슈퍼컵을 비롯해 중국슈퍼리그가 무기한 연기됐다. 중국 클럽이 속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월 일정도 4월 이후로 미뤄졌다. 중국축구협회는 20일 현재까지 공식 리그 개막 일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이미 중국 내에서 2000여명의 사망자가 나온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살펴야 한다. 온라인상에선 4월 둘째 주에 개막할 거란 이야기가 나돌았지만, 중국 언론은 '지금으로선 계획은 단지 계획일 뿐'이라고 말한다. 5월 이후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 축구계 관계자는 전망한다.
당연히 중국 클럽은 일대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개막전 무기한 연기에 따라 동계 전지훈련 일정을 급변경했다. 스케줄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에겐 때아닌 장기휴가가 주어졌다. 브라질 출신들은 브라질로 날아갔고, 세르비아 출신은 세르비아로 향했다. 중국에선 '용병'인 김신욱도 한국에 머물며 복귀 명령을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세계를 주무르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의 존재도 '직관'의 한 요인일 수 있다. 김신욱은 평소에도 유럽 축구, 선진 축구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다시 중국 얘기로 돌아와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팀을 제외하면 팀마다 스케줄이 제각각이다. 여전히 휴가 중인 구단이 있는가 하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구단도 있다. 정확한 날짜가 나오지 않은 까닭에 리그 준비기간이 하염없이 길어질 조짐이다.
최근 들어 중국 축구계에 변화 기미가 보이긴 한다. 일부 구단들이 '올스톱'했던 외국인 선수 영입에 다시 뛰어들었다. 발표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몇몇 선수는 이미 구단 이적을 확정했고. 이에 발맞춰 중국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정식공문을 보내 겨울이적시장 기한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직 외국인 구성을 끝마치지 못한 구단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장 시기 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이적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으면 불가피하게 K리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중국 축구대표팀은 코로나19로 인해 3월 26일로 예정된 몰디브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A조 6차전 홈경기를 중립지인 두바이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대표급 선수 다수가 모인 중국 팀들이 두바이에서 전훈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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