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년 월드시리즈 사인훔치기를 폭로한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살해 협박에 결연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미국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1일(한국시각) 파이어스가 휴스턴의 사인훔치기를 폭로했다는 이유로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파이어스는 2017년 당시 휴스턴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당시 전자장비를 동원해 사인을 훔친 점을 고백했다. 이후 파이어스는 일부 휴스턴 선수들과 팬들로부터 '배신자'라는 달갑잖은 낙인이 찍혔다.
파이어스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을 통해 "(살해 협박에)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까지도 많은 살해 협박을 받아왔다. 이건 내가 안고 가야 할 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일부 휴스턴 팬들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부분을 두고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 나섰던 팀원 전원이 요구하지 않는다면, 그럴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을 향해 '내부고발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부분을 두고도 "애초에 말했지만, 나는 이 이슈에서 도망칠 생각이 없다. 나 역시 그 팀(휴스턴)의 일원이었다. 출전정지, 벌금 등 어떤 처분도 당시 팀원들과 똑같이 받을 것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반납 요구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오클랜드는 파이어스의 신변 보호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 오클랜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협조해 휴스턴 원정 시 파이어스 및 그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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