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첼시 골키퍼 마르친 불카(20·파리 생제르맹)가 첼시 훈련장에서 일어난 황당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전 첼시 공격수인 '야수' 디에고 코스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관한 일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 유스팀에서 성장한 폴란드 출신의 볼카는 폴란드 유튜브 채널 '풋 트럭'에 출연해 "한번은 훈련 도중 나다니엘 찰로바가 태클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이를 본 디에고는 찰로바가 꾀를 부린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스페인어로 욕을 퍼붓더라. 바지를 벗더니, 찰로바 얼굴 위에 앉았다! 그다음엔 도망을 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해 여름 파리와 2년 계약을 맺은 불카는 "살면서 처음 본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코스타는 유럽 축구계를 대표하는 '마초형 공격수'다. 타고난 득점력과 길들지 않는 야성미를 지녔다.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았고 심지어 소속팀 감독과도 충돌했다. 실력 하나 만큼은 최고였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에서 52골(89경기)을 몰아치며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에 일조한 뒤 (문자 하나를 받고는)아틀레티코로 돌아갔다. 불카도 "디에고는 첼시가 꼭 필요로 하는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의 훌륭한 대체자였다"고 추켜세웠다.
아틀레티코에서 좀처럼 부활하지 못하고 있는 코스타는 타이밍좋게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 18일 리버풀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1대0 깜짝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평생 잊지 못할 끔찍한 일을 경험한 찰로바(25)는 2017년 첼시를 떠나 왓포드로 이적해 3시즌째 활약 중이다. 2018년 10월 스페인을 상대로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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