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6일 산 파올로에선 현장에 있지도 않은 디에고 마라도나(59) 힘나시아 감독과 FC바르셀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32) 응원전이 펼쳐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와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 보도를 종합하면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산 파올리에서 열린 나폴리-바르셀로나간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진행되는 동안 나폴리 관중들은 내내 마라도나를 연호했다. 메시를 겨냥해 "마라도나는 마라도나 한 명뿐이라네"라고 노래하고 "디에고, 디에고"라고 외쳤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아르헨티나 전현 에이스 마라도나와 메시간 '마메대전'의 승자는 나폴리 레전드 마라도나란 거다. 메시가 공을 잡으면 야유를 퍼부었다. 이에 질세라 카탈루냐에서 날아온 원정팬들은 자신들의 리빙 레전드 메시를 응원했다.
어느정도 예상된 장면이다. 마라도나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1987년과 1990년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1989년 UEFA컵 제패에 이바지한 나폴리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그 스스로 "나는 나폴리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고, 나폴리는 나를 위해 모든 걸 다 해줬다"고 말할 정도로 나폴리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2005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메시는 발롱도르 6회 수상한 현존 최고의 스타다.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로 여겨지지만,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는 늘 마라도나의 그림자와 싸워야 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월드컵에서 조국에 우승을 안겼지만, 메시는 아직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들어본 적이 없다.
"마라도나와 메시는 비교불가" "메시는 현존 최고. 마라도나는 신"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메시를 위해 뛰지만, 마라도나는 그렇지 않았다" 수많은 축구인은 메시의 생애 첫 산 파올로 방문을 앞둔 시점에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메시가 마라도나의 홈 그라운드에서 마라도나급 활약을 펼칠지에 관심을 뒀다. 본의 아니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소환'된 마라도나도 인터뷰에 나섰다. '일 마티노'를 통해 "근 20여년 전과 지금을 비교한들 무슨 소용인가?"라고 되물으며 "레오는 엄청난 재능을 지닌 좋은 친구다. 현존 최고다. 다만, 이날 경기에선 나폴리를 상대로 잘하지 않길 바란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달했다.
그의 바람(?)대로 메시는 침묵했다. 드리스 메르텐스에 선제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동점골에 힘입어 간신히 비겼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서 대역전패를 경험한 메시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다.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빅이어를 들기 위해선 3월 19일 캄프누에서 열릴 16강 2차전에서 반드시 마라도나의 영혼이 깃든 팀을 넘어서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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