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성모병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보건당국과 병원에 따르면 폐쇄 조치된 은평성모병원과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5일만이다.
첫 확진자는 은평성모병원에서 일하던 환자 이송요원으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는 302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26일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 일가족과 요양보호사가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6~14일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던 83세 여성, 그의 배우자인 85세 남성, 이들의 며느리인 47세 여성, 요양 보호사로 매일 이 가족의 집을 방문했던 66세 여성 등이다.
가족 중 47세 여성은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직원으로 25일 증상을 느껴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SK텔레콤은 26일 본사인 을지로 SKT 타워를 폐쇄한 뒤 방역에 들어갔다.
전날 양천구 신월동에 거주하는 26세 여성 확진자도 지난 10일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20일 처음으로 증상을 느낀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이에 앞서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 3명, 환자 가족 2명, 이송요원 1명, 간병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 12명의 거주지는 은평구 6명, 강동구 2명, 종로구 2명, 서대문구 1명, 양천구 1명 등이다.
현재 보건당국이 의료진과 입원 환자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는 2월 1일부터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던 사람 가운데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은 마스크를 착용한 후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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