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오승환과 LG 고우석이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한시대를 풍미한 전설의 마무리 투수와 최고 마무리를 꿈꾸는 떠오르는 별. 마운드 대결은 한치 양보가 없었다.
'돌아온 끝판왕' 오승환이 먼저 올랐다.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번째 연습경기에 등판, 1이닝 3안타 2실점 했다. 최고 구속은 147㎞였다.
오승환은 1-3으로 뒤진 6회초 라이블리-뷰캐넌-권오준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김용의와 이형종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김민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오지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후속 타자 이재원에게 3루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내주며 두번째 실점을 했다. 3루로 뛰던 타자 주자가 3루에서 태그 아웃돼 이닝이 끝났다.
공수가 바뀌자 바로 고우석이 마운드에 섰다. 차우찬-문광은-진해수에 이어 4번째 투수로 6회말 등판한 고우석은 1사 후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실점 없이 1삼진을 섞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 14개, 최고 구속은 150㎞였다.
결과를 떠나 양 팀의 마무리 투수가 중간 상황에서 약속이나 한듯 나란히 등판하는 장면은 이례적이었다.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의 귀환. 그 투수를 지켜보며 성장한 떠오르는 별. 오승환과 고우석이 오키나와에서 인상적인 첫 조우를 했다. 앞으로 타이트한 상황에서 종종 만나게 될 두 선수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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