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모든 일이 뜻대로만 풀리진 않는다. 때문에 대안이 존재하고, 다양한 변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 하지만 일단 틀어진 계획은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요소가 된다.
롯데 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 일정 연장을 결정했다. 당초 5일까지 머물 계획이었던 호주 애들레이드 캠프 일정을 12일 늘어난 17일까지 소화하기로 했다. 롯데는 코로나19로 KBO리그 시범경기 일정 진행 여부가 불투명했던 시기부터 일찌감치 애들레이드 일정 연장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달 말 이미 훈련 시설과 숙소 모두 연장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2일 공식적으로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호주에 머무는 팀은 롯데 뿐이다. 지난달 중순까지 함께 호주에 머물렀던 두산 베어스(미야자키)와 LG 트윈스(오키나와)는 체력 훈련 위주의 1차 일정만 소화했다. 연습경기 상대 구하기의 어려움이 크게 작용했다. 롯데가 캠프 일정 전체를 호주에서 소화하고, 자체 청백전을 제외한 연습경기 상대가 애들레이드 자이언츠(호주) 한 팀 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롯데는 새 코칭스태프 체제로 진행되는 캠프 일정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캠프에 이어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시범경기 외 국내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노출하지 않는 게 정규시즌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내부 시각도 있었다.
롯데는 연장된 일정 동안 훈련과 자체 청백전 일정을 소화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시범경기 일정 취소를 전후한 기민한 움직임과 빠른 플랜B 가동은 다행스러운 부분. 그러나 시범경기를 통해 호주에서 채우지 못한 실전 감각을 쌓을 기회가 사라진 점은 롯데에 타격이 될 수밖에 없게 됐다. 시범경기 취소 후 일부 수도권 팀들이 캠프 귀국 후 당일치기 연습경기를 논의하고 있지만, 롯데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등 가까운 영남권 팀들이 있지만, 단체이동 부담, 원정 우려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 국내 복귀 후 연습경기 일정을 추진 중이지만, 실제 진행 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초반 일정을 그르칠 때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롯데다. 이미 지난 시즌 꼴찌 추락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일련의 상황을 볼 때, 마냥 평정심을 강조할 수 없는 처지다.
허문회 감독의 리더십은 그나마 빛을 발하고 있다. 허 감독은 캠프 출발 전 "(실전 우려에 대해) 그런 생각도 했던 게 사실이다. 연습 때와 실전은 분명히 다르기에 중요하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우려를 생각하고 있으면 머리만 아프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게 내 일이다. 여건에 맞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캠프 기간에도 선수 별 기준점을 두고 플랜대로 팀을 이끌어가면서 시즌 대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단 역시 캠프 기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주전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눈치다.
변수를 거쳐 플랜B까지 왔다. 주사위를 던졌고, 이젠 그 결과를 따라가야 한다. 반등을 꿈꾸는 거인군단의 발걸음은 과연 어디로 향하게 될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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