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2020 시즌을 준비 중인 LA 다저스에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애스트로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지난 2017 시즌 당시 전자기기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상대 투수와 포수로부터 사인을 훔친 뒤, 쓰레기통을 두드려 이를 타자에게 알리는 부정행위를 일삼았다는 사식이 밝혀졌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제프 루나우 애스트로스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저스는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가 낳은 가장 큰 피해자다. 애스트로스가 2017 월드시리즈에서 7차전 끝에 꺾은 팀이 다저스였기 때문이다.
당시 다저스 투수로 활약한 알렉스 우드(29)는 2일(현지시각) 스프링캠프지 캐멀백랜치에서 '뉴욕 타임스'를 통해 "선수들이 지금 분노한 상태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월드시리즈로 돌아가 이기는 데만 유일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 우리 팀의 분위기가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애스트로스가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우승은 우리의 차지였을 것으로 생각해도 이상할 건 없다고 본다"며, "2017 시즌의 우리는 정말 강했다. 애스트로스가 저지른 일이 얼마나 심각한지, 야구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아닌 사기꾼(cheaters)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는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2017 월드시리즈 4차전 원정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그는 5.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저스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사건과 관련해 구단에 500만 달러 벌금, 2020년과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 등의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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