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걸그룹 f(x) 루나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설리와 절친 소피아(이지은)를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루나가 출연해 최근 1년간 힘들었던 시간들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루나는 반려견 밥이를 소개하며 "f(x) '핫 썸머' 때 유기견 입양하는 곳에서 데려왔다. 설리가 예전에 너무 외로워해서 엄마랑 저랑 '강아지를 한 번 키워보자'해서 물색했다. 그렇게 숙소에 데려온 강아지가 밥이다. 설리의 첫 강아지"라고 말했다.
설리가 팀을 탈퇴한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는 루나는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생의 소식을 듣고 길거리에 주저앉아 울었다고. 그는 "설리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에 보고 싶다고 연락을 했었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반말을 했다. '언니 나 언니 보고 싶어'하고. 진짜 오래 참고 참다가 보낸 메시지라는 게 너무 느껴져서 언니로서 너무 미안했다. 내가 먼저 다가가서 얘기할걸. 한마디라도 더 해줄 걸. 사랑한다고 해줄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설리에 이어 지난해 11월 말에는 가장 절친한 친구 소피아(이지은)도 세상을 떠나면서 루나는 가혹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루나는 소피아가 잠들어 있는 곳을 찾아가 눈물을 쏟으며 "이제는 안 울 때도 됐는데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난 친구다. 모든 추억을 함께 한 친구였다. 설리가 떠나고 두 달도 채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게 가족이었다. 실제로 우리 집에 같이 살았었고 내게는 둘도 없는 친구였다. 삶이 너무 괴로웠나 보다"라며 마음 아파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자고, 서로를 위해 살자고 함께 다짐했던 소피아의 죽음은 루나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아픔이었다. 특히 루나는 소피아의 죽음 앞에 자책하며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잠이 들었을까. 고작 한 시간 사이에 생긴 일인데. 그런 생각과 후회도 많이 든다. 너무 보고 싶다"며 힘들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루나는 공황장애로 인한 약을 계속 챙겨 먹으며 아직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극복하려고 애를 썼다. 설리와 소피아가 떠난 뒤, 루나는 떠나간 친구들과 남겨진 이들을 위해 노래를 쓰고 있다고. 그는 "친구들을 위해서 그들의 몫까지 노래하고 싶다"며 "바쁜 지금이 행복하다. 내가 생각하는 해피엔딩은 별거 없다. 정말 사소한 일에도 웃을 수 있고 기뻐할 수 있고 사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것.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게 바로 해피엔딩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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