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마크 샤파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장이 거액을 투자해 선발투수 류현진(32)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그가 다저스에서 경험한 '이기는 환경(championship environment)'을 꼽았다.
블루제이스는 지난 3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를 경험하지 못했다. 심지어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에서 2017 시즌 76승, 2018 시즌 73승, 2019 시즌 67승으로 오히려 갈수록 성적이 떨어졌다. 특히 지난 시즌 블루제이스가 팀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맡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 캐번 비지오(24), 보 비셰트(22)는 모두 신인으로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 경험이 부족한 자원인 게 사실이다.
반면 류현진은 다저스에 입단한 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지난 일곱 시즌 동안 팀이 7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샤파이로 사장은 이처럼 오랜 기간 '이기는 야구'를 경험한 류현진의 존재감이 블루제이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그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샤파이로 사장은 5일 캐나다 라디오 '스포츠넷590'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 영입을 결심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기는 환경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류현진은 운동 신경이 빼어난 데다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다. 그는 상대 타선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략할 줄 안다. 류현진은 오로지 직구, 혹은 오로지 변화구만으로 아웃을 잡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샤파이로 사장은 "사실 시장의 흐름을 고려하면 우리에게 선발투수는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보다는 내부적으로 육성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면서도, "올겨울에는 게릿 콜이 FA 시장에서 유일한 최정상급 투수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그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0일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전 감각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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