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연이어 개봉을 연기하는 가운데 마블 스튜디오의 여성 히어로 단독 솔로 액션 영화 '블랙 위도우'(케이트 쇼트랜드 감독)가 변함없이 올봄 개봉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 4일(현지시각) "'블랙 위도우'가 오는 5월 1일 북미 개봉한다. 디즈니가 '블랙 위도우' 개봉일을 11월 6일로 변경하고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 개봉을 11월에서 내년으로 미룬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저스틴 린 감독) 역시 예정대로 북미에서 5월 22일 개봉한다"고 전했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솔로 히어로 영화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과거가 예고되어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 '어벤져스' 시리즈를 통해 블랙 위도우로 존재감을 드러낸 스칼렛 요한슨이 이번 '블랙 위도우'의 주인공을 맡았다. 이밖에 데이빗 하버, 플로렌스 퓨, 레이첼 와이즈, 레이 윈스턴 등이 가세했고 '베를린 신드롬' '로어' '아찔한 십대'를 연출한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2020년 상반기 개봉 일정 발표와 함께 티저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블랙 위도우'는 국내에서 북미보다 하루, 이틀 앞선 4월 29일, 30일 중으로 개봉일을 논의 중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를 맞게 되면서 여러모로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블랙 위도우'에 앞서 포진한 3월 기대작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니키 카로 감독)이 북미를 제외, 3월 개봉을 잠정 미뤘고 액션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캐리 후쿠나가 감독) 또한 4월 개봉일을 11월로 연기하는 등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다. 특히 첩보 액션의 마스터피스로 불리며 매 작품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블록버스터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개보을 연기하면서 최소 3000만달러(약 357억원), 최대 5000만달러(약 595억원) 손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코로나19 패닉에 빠진 극장가를 피해 개봉을 미룬 것.
하지만 이런 상황 속 '블랙 위도우'는 '뮬란'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달리 개봉을 연기하지 않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눈길을 끌었다. 마블은 코로나19 위기가 극에 달한 3월을 지나 4월께 소강상태에 접어들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 또한 마블은 '블랙 위도우'에 이어 연달아 포진한 마블의 여러 대작 라인업 변동도 큰 리스크로 다가와 개봉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 과연 패닉에 빠진 극장가 '블랙 위도우'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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