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의 실수로 33억원을 놓쳤습니다."
지난달 29일 실시된 제900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에 해당하는 번호를 미리 받았지만, 마킹(표시) 실수로 1등 당첨금을 놓친 사연이 전해져 로또복권 마니아 사이에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상북도에 사는 A씨는 4일 로또복권 커뮤니티 사이트 로또리치에 '로또번호 잘못 마킹해 1등 33억원 놓친 사연'의 제목으로 올린 후기에서 "로또 어플리에이션(앱)으로 지난달 27일 오전 9시 59분에 '7, 13, 16, 18, 35, 38'이라는 900회 분석번호를 받은 내역이 있다"면서 "하지만, 로또 판매점에서는 이 앱이 아닌, 평소 습관대로 최신 문자에 있는 번호(899회차)를 마킹해 구매하는 바람에 1등을 놓쳤다"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로또리치측이 A씨에게 1등 예상번호를 보냈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전 회차 번호를 마킹하는 바람에 해당 회차 당첨금을 놓친 것이다.
해당 회사에서는 매주 앱과 문자로 추천번호를 매주 보내고 있지만, 앱으로 확인하면 문자로는 추가로 발송되지 않는 것을 몰랐던 그는 과거 문자만 보고 구매했던 것이다.
그는 "문자 온 날짜나 회차를 확인안하고 구매한게 실수"라며 "다른 분들도 혹시나 문자만 확인하지 마시고 회차나 어플리케이션을 꼭 확인하고 저 같은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같은 비슷한 사례는 지난 2018년 4월에 있었던 제803회 로또추첨에서도 있었다.
B씨는 로또 구매 시 숫자 하나를 잘못 마킹하는 바람에 1등 37억원의 행운을 놓치고, 3등 150만원에 그쳤다.
당시 B씨는 "'설마, 내가 번호 하나(9번인데 10번으로 마킹) 잘못 마킹했다고 어떻게 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로또 용지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구매하는 바람에 1등을 놓쳤다"고 후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