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 RM이 4월로 예정됐던 '2020 맵 오브 더 솔 월드투어' 서울 공연이 취소된데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RM은 10일 네이버 V라이브 '남준이의 7비하인드'에서 "2주 동안 집에 있다 가끔 미친사람처럼 울컥 올라와서 혼자 소리지르기도 했다. 억울하고 속상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현실적으로 많이 없었다. 그래도 이 앨범만은 남아 있어야 하고 그동안 달려온 시간, 연습, 퍼포먼스는 이 자리에 있어야 우리가 했던 모든 게 헛되지 않을 거였다"라고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은 2월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일본 오리콘, 독일, 프랑스 등 세계 5대 음악시장 메인 앨범 차트 정상을 석권했으며 완성도 면에서도 전세계의 극찬을 받아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며 각종 음악 프로그램은 '무 관객 녹화' 체제에 돌입했다. 또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수많은 가수들이 코로나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 공연을 취소했다. 천재지변으로 어쩔 수 없는 결정을 내렸지만,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일이다.
RM은 "활동 내내 사실 굉장히 무력했다. 땀이 나도 땀이 땀 같지 않은 2주였다. '저희가 돌아왔습니다' 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물론 반응이 있지만 실제로 대면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주문처럼 외웠다. '우리가 힘 빠지면 안된다', '우리는 웃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 건데 우리는 무대에 설 수 있지 않나' 라고. 우리가 이러면 기다리는 팬들도 힘 빠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기다리면 좋은 소식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에게 힘과 에너지는 많이 남아있다. 상황이 좋지 않을 뿐 나와 우리와 팬들을 믿고 있다. 나쁜 일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RM은 '정말 많이 사랑한다. 진심으로 이 앨범에 대해 많은 반응 보이고 들어주신 것 감사하다. 읽히지 않는 책이 제일 슬플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 기쁘다. 음악도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갈고 닦겠다"고 약속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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