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치워요, 이 정신빠진 바보들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1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며 손바닥을 내민 팬들을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코로나19 창궐속, 리그 맨시티-아스널전이 취소된 예민한 분위기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를 앞두고 터널을 지나 막 입장하는 클롭 감독을 향해 팬들이 일제히 손을 뻗었다. 보통 때처럼 하이파이브를 요구하는 팬들을 향해 클롭 감독은 버럭 했다. "손 치워요. 이 정신빠진 바보들아(f****** idiots)!" 영어로 'f' 욕설이 들어간 극단적인 표현으로 경계심을 표현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주 28라운드 경기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선수 입장시 페어플레이 악수도 사라진 상황, 클롭 감독은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과도 악수 대신 격한 '엘보 셰이크(팔꿈치 악수)'를 교환했다.
지난주 코로나19에 대한 질문에 "야구모자 쓴 사람한테 그런 걸 물어보지 말라. 왜 전문가가 아닌 축구감독에게 그런 걸 묻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던 클롭 감독은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확산)'으로 번진 이번주 다른 반응을 보였다. "세상에는 축구보다 중요한 일들이 있다.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악수를 피하는 것이 하나의 상징적인 행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당신에게도 좋고, 나에게도 좋다는…. 그래서 이제부터 우리는 악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2명의 완벽하게 건강한 선수들이 이 메시지를 사회에 보내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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