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난 겨울 선발진을 대폭 강화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한 명의 베테랑 선발투수를 테스트하고 있다.
2015년 뉴욕 메츠에서 13승을 거두는 등 한때 정상급 선발로 활약했던 우완 맷 하비(31). 토론토는 일종의 '보험용'으로 하비와의 계약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14일(한국시각) '토론토가 지난 오프시즌 동안 맷 하비에 대한 개인 워크아웃을 개최했다'며 '토론토는 몇 주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하비와의 계약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비는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12경기에 등판해 3승5패, 평균자책점 7.09를 기록했다. 2018년 12월 에인절스와 1년 11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2019시즌을 맞은 그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결국 방출을 당했고, 이어 지난해 8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옮겼지만 트리플A에서 5경기에 나섰을 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오르지는 못했다.
하비의 전성기는 메츠 시절인 2012~2015년이다. 하비는 2016~2017년 흉곽출구증후군, 어깨부상 등으로 시즌 일정의 절반 이상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냈고, 이어 2018년 메츠와 신시내티에서 32경기에 등판했지만 평균자책점 4.94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하비가 전성기 기량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선발 자원 확보 차원에서 계약을 검토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토론토 말고도 몇몇 구단이 지난 겨울 하비에게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토론토 팬사이트 제이스저널은 '토론토는 현실적으로 많은 선발 후보들을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하비는 자신에 대한 필요성을 높여야 한다'면서도 '토론토가 하비의 워크아웃을 진행하면서 확실한 시간표를 준 것은 아니지만 지난 오프시즌 동안 유지한 마운드 강화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사태로 스프링트레이닝이 중단된 가운데 토론토는 시범경기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사실상 완성했다. 류현진, 태너 로아크, 체이스 앤더슨, 트렌트 손튼, 맷 슈메이커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맞을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야마구치 ??, 앤서니 케이, 라이언 보루키 등 선발 후보들도 즐비하다.
토론토는 지난해 21명의 선발투수를 썼고, 그 중 누구도 규정이닝을 넘기지 못했으며 팀내 최다승은 6승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겨울 선발진 강화를 최대 과제로 삼은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류현진(4년 8000만달러)과 로아크(2년 2400만달러)에 영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앤더슨을 데려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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