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강인은 괜찮아야 할텐데….
이강인이 코로나19 위험에 처했다. 발렌시아 팀 동료들이 대거 확진자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선수단 중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수 3명과 구단 스태프 2명이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단은 선수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린 선수들은 에제키엘 가라이, 엘리아킴 망갈라, 호세 루이스 가야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었던 가라이는 라리가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확진자로 판명됐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무릎 수술로 인해) 2020년을 나쁘게 시작한 게 분명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몸상태는 좋다. 이제 주의를 기울이는 일만 남았다. 나는 당분간 고립돼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망갈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내가 확진자라는 걸 알았다. 기분은 괜찮고 관련 증상도 없다. 하지만 집에만 있어야 하고, 가족들과도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발렌시아 구단 역시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들은 자가 격리 조치를 준수하고 있다. 모두 건강하다"고 하며 "구단은 보건 당국의 지시에 지지를 보낸다. 발표된 위생 및 질병 예방 조치를 계속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국민에게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다른 선수들에 대한 전염. 팀 내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잠재 감염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발렌시아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팀으로, 이강인 역시 코로나19 전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강인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폐쇄된 훈련장을 떠났는데, 오른 발목을 다쳐 목발에 의지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프리메라리가는 일찌감치 리그 중단이 선언됐다. 약 2주간의 휴식기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강인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충격에 휩싸인 이탈리아 클럽 아탈란타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탈란타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위해 지난 11일 발렌시아 홈구장인 캄프 데 메스타야를 찾았었다.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지만, 발렌시아 선수들이 집단 감염 증상을 보여 아탈란타 선수들 역시 자가 격리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기는 코로나19 위험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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