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호 확진자 에제키엘 가라이(33·발렌시아)가 자가격리의 현실을 사진 한 장에 담았다.
이강인 소속팀 발렌시아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선수단 스태프와 선수들 가운데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자가격리 조처했다'고 밝혔다. 그 중 한 명인 가라이는 직접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시작이 좋지 않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지금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기분은 괜찮다"고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2월 초 십자인대를 다쳐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가라이는 최근 아탈란타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등의 경기에 뛰지 않고도 감염됐다. 현재 그는 감염 방지 차원에서 아내,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뒤 가라이의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사진이 업데이트됐다. 가라이는 마스크를 낀 상태로 자택 문밖을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다. 문밖에는 스페인 모델 출신 아내 타마라 고로가 서있다. 둘은 문을 사이에 두고 손바닥을 맞댔다. 고로는 그런 가라이를 향해 키스를 날리고 있다. 두 부부의 애끓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사진이다. 가라이는 "그녀(아내)는 무슨 일이 벌어지든, 언제나 내 옆에 있다. 내 사랑, 너무도 사랑한다"고 힘든 시기에 힘이 돼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고로는 "언제나 당신 곁에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 글을 접한 SNS 유저들은 "아름답다" "힘내시라" "모든 게 잘 될 것"이라는 응원 댓글을 남겼다. 아르헨티나 출신 가라이는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서 프로 데뷔해 라싱 산탄데르, 레알 마드리드, 벤피카, 제니트 등을 거쳐 2016년 발렌시아에 입성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32경기에 출전했다. 라리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2주간 리그를 일시 중단했다. 발렌시아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은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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