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해피투게더'가 19년 역사를 마무리한다.
17일 연예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KBS2 '해피투게더'가 시즌4로 마무리되게 됐다"고 밝혔다. '해피투게더'는 2001년부터 방송돼 KBS의 19년을 함께한 장수 예능프로그램으로, 쟁반노래방, 쟁반극장, 학교가자, 토크쇼로 이어지는 다양한 콘셉트를 한 방송 안에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해피투게더'를 이끌어갔던 쟁쟁한 MC군단도 있다. 신동엽, 이효리, 유승준이 초창기 MC를 맡았다가 하차했고, 유재석과 김제동이 자리를 이어받으며 유재석과 '해피투게더'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유진, 신봉선, 탁재훈, 김아중, 이수근, 전현무, 조세호, 박명수, 엄현경, 지석진, 김수용, 김용만, 박수홍, 신봉선, 박미선, 허경환, 최효종, 조윤희 등이 국민 예능프로그램이어던 '해피투게더'를 거쳐갔다.
함께했던 코너도 다양했다. 쟁반노래방과 책가방토크, 쟁반극장 등 시즌1을 담당했던 코너들부터 "반갑다 친구야"가 유행어로 자리잡았던 '해피투게더 프렌즈'. 그리고 사우나 토크쇼 등이 인기 코너로 자리잡았던 바 있다. 야간매점에서는 토달볶(수지), 골빔면(김동완) 등 시청자들의 야식을 책임질 메뉴들이 탄생했고, 내 노래를 불러줘 등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코너 중 하나가 됐다.
방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해피투게더'가 이번달 말 녹화를 끝으로 추가 녹화가 잡혀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시즌 종료가 마무리되게 되었음을 확인했다. KBS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KBS 최장수 예능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 시즌4'가 3월 28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시즌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방송은 4월 2일이 될 전망이다.
이어 KBS는 "2018년 10월부터 시작된 시즌4는 해피투게더의 터줏대감이자 국민MC인 유재석을 중심으로 전현무와 조세호가 찰떡 케미를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목요일 밤 웃음을 책임져왔다"며 "지난 19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해피투게더는 잠시 시즌을 멈추고 재정비에 들어가기 위해 휴지기를 갖는다. 추후 어떠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지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