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누군가 내게 물 한바가지를 들이부은 것처럼 온몸이 젖었다."
'웨스트브로미치 공격수' 찰리 오스틴이 코로나19 투병기를 털어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스틴은 코로나19 관련 자신의 경험담을 대중과 공유했다.
웨스트브로미치 구단은 21일(한국시각) 오스틴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오스틴의 의사는 '증상이 코로나19와 일치한다'며 코로나19 판정을 내렸다.
오스틴은 증상에 대해 "누군가 내게 물 한바가지를 들이부은 것처럼 온몸이 땀으로 젖었다"면서 "지난주 첼테넘 페스티벌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같다"고 털어놨다. 오스틴은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토요일 첫 증상이 나타났을 때 그는 웨스트브로미치 구단 주치의 케빈 콘로드에게 전화했고, 이후 침실에 자가격리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이후 오스틴은 한지붕 아래 사는 아내, 세 아이들과 철저히 격리된 채 침실에만 머물고 있다. 오스틴은 건강을 거의 회복했지만 아내에게 음식과 음료를 침실 앞에 가져다주는 격리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오스틴은 "(감염되기 전에는)가족들에게 만약 우리중 누군가 코로나19에 걸려야 한다면 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면서 "나는 건강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컨트롤할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이제 나는 20대, 30대 젊은 청년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같다. '절대 코로나19를 가벼이 여기지 말라. 이건 정말 심각하다'고."
오스틴은 "많은 이들이 생명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지난주 나는 목숨을 걸었다. 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건 정말 너무나도 심각한 일"이라며 거듭 경각심을 일깨웠다.
한편 웨스트브로미치 구단은 '찰리 오스틴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지 않았다. 오스틴의 증상이 코로나19의 일반적 예후와 유사하고 일주일전 구단 의무진이 훈련장 출입제한 및 자가격리를 권고한 것은 맞지만 보도와 달리 오스틴은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았고, 거의 완벽하게 회복해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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