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미용실 '로위(LOWE)'를 운영하고 있는 벤틀스페이스가 두번째 공유미용실 신촌점을 4월 초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로위 신촌점은 벤틀스페이스가 홍대점(어포스트로피헤어)에 이은 두번째 공유미용실이다. 신촌점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선물하겠다'는 브랜드명의 의미처럼 6.6~13.2㎡(약 2~4평) 규모의 프라이빗 미용공간과 미용시설 등이 도입된다. 180㎡(약 54평) 면적에 최대 12명의 헤어디자이너가 입점할 수 있다. 특징은 초기 창업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33㎡(약 10평)의 미용실을 오픈하려면 9000만원의 초기 비용이 필요하지만 로위 신촌점에 입점하면 보증금 400만원(월 임대료 120만원 안팎)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헤어디자이너의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사진촬영공간과 다양한 메이커의 미용재료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로위 신촌점은 현재 미용실 창업을 원하는 헤어디자이너를 모집 중이다.
양재원 벤틀스페이스 대표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6000억원 규모의 구매를 담당한 구매유통 전문가이다. 그는 "미용실은 창업 후 폐업률이 1년 21%, 3년 42%, 5년 54%에 달할 만큼 실패 리스크가 높다"면서 "벤틀스페이스의 공유미용실은 미용 종사자들이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틀리스페이스는 단순 창업 지원 외에도 기술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엔 신세계·LG·SK 등 대기업에서 20여년간 개발자로 근무한 이상희 CTO를 영입했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앱 기반의 고객관리솔루션(CRM)도 로위 신촌점 헤어디자이너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양재원 대표는 "미용 종사자들에게 더 좋은 미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유미용실을 시작했다"며 "2018년 말부터 쌓아온 공유미용실의 매장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8조원 규모의 미용산업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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