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에서 완치됐다가 다시 확진되는 사례가 10건 이상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9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재확진 사례가 10건 이상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정보를 더 모으고 임상전문가, 역학전문가들과 검토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김포 1·2번째 확진자인 A씨(34·남)와 B씨(33·여) 부부는 완치 뒤 28일 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부부의 자녀이자 김포 4번째 확진자인 생후 17개월 된 딸도 완치 뒤 퇴원 열흘 만인 27일 재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15~18일 대구시 동구 한 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과 대구지역을 다녀온 뒤 같은 달 21일 김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 호텔에는 신천지 신도이자 전국 31번째 확진자인 61세 여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성남의료원에서 치료받다가 확진 23일만인 지난 15일 완치돼 퇴원했으며, B씨도 확진 28일만인 20일 퇴원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서 각각 퇴원 13일과 8일만인 이날 다시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국내에서 25번째로 코로나19에 확진된 73세 여성도 퇴원 6일 만인 지난달 28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달 9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증상이 없고 검사 결과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아 같은 달 22일 퇴원했다. 그러나 27일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자진 신고했고, 지난달 28일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확진자의 3~10%가 완치 뒤 재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재감염인지, 아니면 바이러스가 억제돼 있다가 다시 재활성화해 다시 나오는 건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전문가들은) 재활성화에 대한 가능성을 더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지만, 심층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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