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자가 격리 조치를 받은 외국인 선수들은 제한된 환경 속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KBO리그에 데뷔하는 선수들에게는 더 어려운 일.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도 마찬가지다.
손 혁 키움 감독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이 그래도 집에서 훈련을 잘하고 있더라. 투수들에게는 무게 있는 공을 가지고 쉐도우 피칭을 하라고 했다. 튜빙을 병행하면서 만들어온 걸 잘 유지해오겠다고 했다"면서 "모터는 전력 분석팀에 얘기해서 영상을 보내도록 했다. 투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가능하면 이름도 외우고, 구종도 외우면 좋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원투 펀치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는 이미 KBO리그를 경험했다. 순차적으로 투구수를 늘리는 문제에 직면했지만, 적응 면에선 큰 걱정이 없다. 다만 모터는 아직 검증된 카드가 아니다. 게다가 대만 스프링캠프에선 타격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상황. 손 감독은 "그래도 영상을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건 알아서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가뜩이나 낯선 리그인데, 실전을 소화할 시간도 부족하다. 손 감독은 "처음에 눈이 속도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아직 상대팀과 경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팀 선수들과 상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 투수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공을 던지는지도 알 수 있고, 주심들이 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부분에서 처지는 게 아쉽다. 그래도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어려워도 주변에서 같이 도와줘야 한다. (박)병호와도 얘기하고, 타격 코치도 영상을 주고 받으면서 얘기하고 있다. 잘 도와주고, 적응하길 바라야 한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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