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추가 휴식'을 얻었던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26)가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지난 시즌 조상우는 '철벽 마무리'에 가까웠다. 2018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지만, 조상우는 지난해 더 빠른 강속구와 함께 복귀했다. 시즌 초반 150㎞ 후반대의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48경기에 등판해 2승4패, 8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66.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이 끝난 뒤, 11월에는 프리미어12 대회에 출전했다. 대표팀에서도 조상우는 사실상 마무리 투수였다.
유난히 긴 시즌이었다. 조상우는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47⅓이닝을 투구했다. 이닝수 자체만 놓고 보면, 과거 자신의 기록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타이트한 상황에서의 등판이 많았고, 대표팀 경기까지 소화하면서 피로가 상당히 쌓였다. 손 혁 키움 감독도 이를 알고 조상우와 이승호에게 '천천히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충분한 회복의 시간이 필요했다.
조상우는 국내 청백전에서도 등판하지 않고 있다. 아픈 곳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 개막이 밀리면서 조상우도 '추가 휴식'을 얻었다. 30일 브랜든 나이트 투수 코치는 "작년에 많은 이닝을 소화해서 체력 회복을 위해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 원래 이틀 전이 개막이었다. 예정대로 개막했다면, 그 일정에 맞춰 준비했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연기되면서 체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운 좋게 체력 회복의 시간이 생겼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몸 상태에도 문제가 없다. 나이트 코치는 "몸 상태가 아주 좋다. 최근에 라이브 피칭을 했다. 또 라이브 피칭을 한 뒤에 경기에도 등판할 예정이다. 좋아진다면 연습경기에서도 2~3경기 등판하고 나서 시즌에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체인지업 연마에 힘 썼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투피치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 나이트 코치도 흡족해 했다. 그는 "변화구를 연마하고 있는데, 워낙 좋아져서 '선발 할거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 정도로 좋다"면서 "조상우가 지속적으로 잘 던졌으면 좋겠다. 작년에 잔부상이 있었다. 올해는 다치지 않고, 건강한 몸으로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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