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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청백전 중간평가. 투-타 주전들 컨디션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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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팀간 연습경기가 21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미뤄진 기간 만큼 청백전이 계속된다.

SK 와이번스는 3월 16일부터 2주에 걸쳐 7차례의 청백전을 치렀다. 동료들끼리의 경기라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해도 경기는 경기. 투수나 타자나 자신이 준비해온 것을 확인하는 자리다.

현재까지는 투수나 타자나 주전들의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타자의 경우 주전급에서 좋은 타격을 하는 선수는 김창평 정도밖에 없다. 2루수로 나오는 김창평은 7경기서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6개의 안타 중 2개의 3루타와 1개의 2루타를 기록해 빠른 발로 인한 장타력도 보여주고 있다.

나머지 타자들은 아직 예열 중이다. 최 정은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고, 제이미 로맥은 5경기서 타율 2할5푼(16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이재원은 5경기서 타율 2할5푼(16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진을 보였던 한동민도 아직은 완전한 모습은 아니다. 7경기서 타율 1할8푼2리(22타수 4안타)에 그쳤다. 4개의 안타 중 홈런 2개, 2루타 1개로 장타는 많이 때려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눈에 띄는 타자는 최지훈 오준혁 남태혁 정도다. 대졸 신인 최지훈은 팀내 가장 많은 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개막전 엔트리를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오준혁과 남태혁은 7타점씩을 올려 최다 타점을 기록 중. 오준혁은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으로 가장 좋은 타율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필승조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마무리 하재훈은 4경기에서 4이닝을 던져 2실점해 평균자책점이 4.50이었다. 22일 경기서 한동민에게 솔로포를 맞는 등 2실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3경기서는 무실점.

서진용도 4경기서 4이닝을 더져 7안타 3실점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고, 정영일도 4경기서 3⅔이닝 동안 6안타(1홈런) 4실점해 평균자책점이 982나 됐다. 지난해 많은 이닝을 소화해 시즌을 천천히 준비했고, 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천천히 컨디션을 올리면서 거둔 성적이다.

베테랑 김세현이 4이닝 무실점, 김주한이 6이닝 무실점, 박민호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중간 계투 요원들의 성적은 좋았다.

선발진에선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아쉬움이 크다. 3경기서 12⅓이닝을 던져 13실점(7자책)을 해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한국 야구 스타일에 맞춰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타자들에게 맞아 나가는 것은 불안감을 보인다.

1선발 닉 킹엄은 좋은 모습. 3경기 12이닝에서 5실점(4자책)을 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김광현이 미국으로 가면서 새롭게 선발진에 들어온 김태훈은 2경기서 8이닝을 소화해 무실점을 기록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2주간 더 하게 된 청백전에서 주전들의 컨디션이 얼마나 올라올까. 같은 팀끼리의 대결이라 타자가 잘치면 투수가 울고, 투수가 잘던지면 타자가 우는 이상한 경기가 2주 더 열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