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엠씨더맥스 이수와 가수 린 부부가 '악플러 강경대응'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대중의 반발만 산 자충수가 됐다.
이수는 최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것이든 좋아하는 사람들과 별개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도가 지나치게 하는 것들은 내가 반드시 바로잡아 보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수의 아내인 린 또한 수차례 악플러를 향한 경고를 남겼고 2016년에는 직접 악플러들을 고소하기도 했다. 또 "잊고 용서해달라는 건 아니다.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사실이 난무한다"고 고충을 토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대중은 싸늘한 분위기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n번방 사건'으로 전국이 큰 충격에 물들었다.
'n번방' '박사방'을 통해 미성년자와 여성들에 대한 성착취가 자행되고, 그것을 소비하는 이들이 26만명에 달한다는 소식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그런 가운데 오래 전 일이라고는 하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받았던 이수가 버젓이 활동을 지속하는 것에 대한 불쾌감과 불편함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또 이수의 경우 루머로 인한 피해가 아니라 과거 자신의 범죄 행각으로 지탄받고 있는 만큼, 싸늘한 여론은 본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지 피해자 코스프레에 나설 게 아니라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성매매를 인정하면서도 상대가 미성년자인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성구매자 재범 방지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이수에게 기소유예처분을 내렸다.
이수는 3월 25일 엠씨더맥스 신곡 '처음처럼'을 발표,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