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이탈리아가 자국 프로축구리그인 세리에A의 팀 단체 훈련 중지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이라도 동원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느껴진다.
해외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2일(한국시각) "코로나19 판데믹의 여파로 세리에A의 팀 훈련 금지가 4월 중순까지 연장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 금지 결정은 쥐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직접 내렸다. 그만큼 강력한 조치라 구단들이 만약 어길 경우 큰 제재조치가 예상된다.
현재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해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총 11만5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망자는 1만3100명을 넘어섰다. 특히나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률이 무려 11.9%에 이르러 세계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이탈리아는 현재 전시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콘테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세리에A를 비롯한 스포츠 경기는 이미 전면 금지됐다. 또한 야외 스포츠활동도 금지돼 구단들이 훈련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나폴리와 라치오 등 일부 클럽들이 지난 달 말에 팀 훈련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비난 여론이 커졌고, 정부 차원에서 4월 13일까지 훈련을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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