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거짓말을 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김재중은 1일 NHK1 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 팝A' 스케줄을 당일 취소했다. 또 3일로 예정됐던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과 5일 예정된 NHK BS 프리미엄 '더 커버스 명곡선거 2020' 출연도 불투명 해진 상태다. 이에 따라 5월로 정해졌던 앨범 발매 특전회 개최 여부도 미궁 속에 빠졌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글을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만우절 거짓말이었다고 털어놔 공분을 샀다. 본인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여론은 돌아섰다. 이에 김재중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SNS글로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피해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느슨해진 대처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바이러스 19로 피해받을 분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나아가 김재중을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하고, 영국 BBC, 미국 뉴욕타임즈 등 해외 언론까지 "웃을 일이 아니다"라며 이 사건을 보도하며 국제적으로 망신살이 뻗쳤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 중이거나 진료 시 역학조사관이나 의료인에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이 경우는 이러한 두 가지 사례에 해당하는 부분은 아니다. 다른 처벌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봐야겠지만 일단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 처벌이라는 측면보다는 국민들께서 코로나19로 상당히 민감해 있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해 발언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릇된 만우절 거짓말 쓰나미가 몰아치고 있지만 김재중의 일본 소속사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스케줄 관련 문의는 물론, 공식입장에 대한 문의에도 전혀 답을 내놓지 않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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