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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손소독제 수출액은 56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04.1%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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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수출액은 4865만달러로 2019년 3월 대비 11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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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서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소식은 계속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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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독제와 진단키트 외에도 증가세가 가팔라진 품목으로는 손세정제와 가공식품, 세안용품 등이 있다.
특히 한국산 라면이 인기를 끌며 수출이 급증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626억원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41.6%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라면이 비상식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라면 수출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기생충'에 나온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친 덕분이다.
또 해외에서 휴지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Qoo10(큐텐)은 국내 대형마트 홈플러스에 PB(자체 브랜드) 화장지 공급을 제안했고, 이에 홈플러스는 휴지 2000 상자를 급히 보낸 데 이어 다른 생필품도 추가 수출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변화한 생활습관에 따라 수출이 증가한 품목도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 3월 바이오·헬스 수출은 2019년 3월보다 23.7% 성장했다. 기초 화장품이나 세안용품의 판매 호조로 화장품 수출은 30.7% 증가하며 7대 신성장 품목 가운데 가장 크게 뛰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와 실내생활이 확산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난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82.3%와 13.3%로 조사됐다.
이처럼 코로나 관련 용품 수출이 '방역 한류' 바람을 타고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 수출 실적 악화를 막는데도 일조했다.
올 3월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감소하는 데 그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