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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코잡] 학부모들 교육 불안감 줄여줄 '홈스쿨링' 돕는 교육 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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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집에서 종일 시간을 보내는 '집콕 육아'를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 초중고 개학이 수 차례 연기되면서 학부모들은 '교육 불안감'은 한껏 가중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3월 6일~9일간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7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8%가 개학 연기 연장으로 '자녀의 학습 공백기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적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기약 없는 장기전에 돌입한 '집콕' 생활에 지친 아이들을 달래면서 교육적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홈스쿨링' 관련 앱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윤선생의 '스피킹버스'는 기초회화 역량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시뮬레이션 영어 말하기 앱이다. 학습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롤플레이와 게임 등 흥미 요소를 강화했다. 사용자는 가상 공간 마을들을 탐험하며 다양한 원어민 캐릭터를 만나 대화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영어표현을 익힐 수 있다. 윤선생 측은 "해외여행을 하는 듯한 가상공간 스토리라인과 게임 방식의 문장 만들기 훈련 덕분에 게임 형식으로 학습이 가능하고, 80개의 영어 말하기 핵심 표현과 1만3000여 개의 문장을 직접 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고그룹의 미취학 아동을 위한 놀이교육 앱 '레고 듀플로 월드'는 아이들이 3D 업체 듀플로 브릭을 활용해 조립과 탐구, 역할놀이 등 3가지 유형의 창의 놀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숫자와 기차놀이, 세계 동물 탐험, 구조 모험 등 대화형 활동과 즐길 거리가 포함된 3가지 테마로 구성된 앱은 각 테마별로 기초수학 학습 및 공간지각능력, 작업기억력 개발을 돕는 놀이들을 제공한다. 멀티터치 기능 또한 지원,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놀이를 즐기거나 이동 중에도 손쉬운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키즈' 모바일앱은 연령별 영어학습과 한글학습, 수학, 과학, 사회관계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내용들을 캐릭터와 함께 인터랙티브 방식을 통해 놀면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필수 교육과정인 누리과정 5개 항목(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관련 콘텐츠가 모두 포함된 카카오키즈는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집에서 재미있게 놀이하며 공부하는 홈스쿨링 도우미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정혜인 카카오키즈 마케팅팀 과장은 "키즈 전용앱을 하루에 1시간 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활용하면 집안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 및 교육 도우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료로 제공되는 민간 기업 콘텐츠도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에듀넷'은 회원 가입 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교과서 내용과 함께 동영상, 평가 문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에듀넷 e학습터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 과정 교육의 교과 주체별 학습 자료가 마련돼 있다. 또 EBS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초중고 학교별 연령에 각각 맞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비상교육은 초등학교 전 학년 수업 자료를 자사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절차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비상교육의 e교과서 역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NE능률의 유아교육 전문 브랜드 NE키즈는 독서와 창의 놀이, 미술 관련 교육 콘텐츠 프로그램으로 4~7세 유아들을 위한 온라인 홈스쿨링 콘텐츠를 4월까지 온라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무상 제공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