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호세 걱정은 NO!'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호주 질롱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을 때, 작년보다 다소 통통해진(?) 모습이었다. 한국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개막 시점과 비교해 시즌 후반부에 살이 더 붙었던 페르난데스다. 지난해 '안타왕'이었지만, 외국인 타자로서 장타에 대한 의식도 분명히 있었다. 체격과 파워를 키워 장타를 더 많이 때려내고 싶다는 의지가 뚜렷했다.
호주 캠프에 합류했던 당시 체중은 103㎏였다. 프로필상 신장이 1m78인 것을 감안하면 제법 많이 나가는 편이었다. 하지만 캠프와 훈련 기간을 거쳐 자신의 베스트 컨디션을 낼 수 있는 몸 상태로 가꿔가고 있다. 13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페르난데스는 "캠프때까지만 해도 103㎏정도 나갔지만 지금은 97㎏ 정도로 줄었다. 작년에 가장 몸무게가 적게 나갔던 시점의 체중은 94~95㎏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고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체중 감소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시즌에 들어가면 체력 소모가 크고 힘이 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금씩 체중이 줄어든다. 한꺼번에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면 힘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는다"고 했다. 코로나19로 페르난데스도 혼자 숙소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외식 대신 직접 식사를 챙길 때가 많다. 오히려 건강식을 더 많이 챙겨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페르난데스는 "성격상 밖에 많이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집에 있다. 주로 직접 요리를 해먹는데 닭가슴살이나 건강한 음식들을 위주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드는 법을 아는 '프로페셔널'이라 걱정은 없다.
페이스 조절에 능숙하기 때문에 개막을 언제 해도 자신이 있다. "지금도 시즌 준비는 되어있다"는 페르난데스는 "그동안 준비 과정을 잘 거쳤다. 5월초 개막이 아니더라도, 지금 당장 개막을 한다고 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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