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다른 유니폼을 입었던 '쌍둥이 자매'가 이젠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국민 레프트' 이재영과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이 생애 첫 FA를 통해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흥국생명은 국내 최고 레프트 이재영에게 총액 6억(연봉 4억, 옵션 2억), 세터 이다영에게 총액 4억(연봉 3억, 옵션 1억) 카드를 내밀며 성공적인 계약을 이끌어 냈다.
고교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재영 이다영은 2014~2015시즌 1라운드 1순위와 2순위로 각각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이후 이재영은 2015~2016시즌부터 베스트 7에 5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다영은 뒤늦게 기량을 펼쳤다. 2017~2018시즌부터 3 연속 베스트 7 세터상을 수상했다.
구단이 제공한 영상에서 이다영은 "재영이와 함께 뛰게 돼 기쁘다. 흥국생명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원래 잘 맞던 동생이니깐 더 좋을 것 같다. 시너지 효과가 클 것 같다. 더 잘 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다영은 "흥국생명에선 더 빠른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